안녕하세요. 모난라디오 입니다.

"잠시 쉼" 이라고 해서 놀라셨지요? 그런데 정말로 모난라디오는 잠시 쉬려고 합니다.

 

 6월 1일 첫방송을 시작하고 모난라디오가 벌써 180여일 동안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한마디로 시작한 라디오였는데 어느새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어색했던 마이크도 제법 익숙하고,  네이버 지식인의 도움이 없인 불가능 했던 편집도 능숙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시작한 방송이였습니다.

하고싶은 말도 많았고 듣고 싶은 말도 많았습니다.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들춰보고 고민했었습니다.

우리의 눈과 귀로 담은 이야기들을 우리의 입으로 직접 소통하고 그 안에서의 다양한 변주의 가능성을 기대했습니다.

재기넘치는 우리의 활동은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우리의 방송을 들어줬고 여기저기 언론과의 인터뷰도 많이 했습니다.

어느새 쑥쓰러웠던 인터뷰 마저 능숙해질 무렵 모난라디오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부족했던 내공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고. 하고싶었던 말들은 고민에 고민을 더해오기만 했습니다.

우리가 던진 이야기들은 날카로웠지만 깊이가 부족한 듯 하고 새롭지만 좁아보였습니다.

여기저기 부딛히고 깨지더라도, 더 삐쭉삐쭉하고 모나지더라도 직접 세상과 마주하기로 했던 우리는

잠시 멈추기로 했습니다.

 

발칙함이 그저 재기발랄함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시선을 가다듬고

공상이 쓸모없는 시간이 되지 않도록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어퍼컷이 '헉' 소리 나는 한방임과 동시에 조목조목 뜯어 볼 수 있도록 내공을 쌓고

교신을 대화로 - 대화가 행동이 될 수 있도록 보다 깐깐함으로

가슴속 이야기들이 고민해결이 아닌 또 다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위험해지기 위한 쉼입니다.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결코 까탈스럽지는 않은 모난라디오.DJ들은

28일은 그동안의 진행상황을 보고하는 발표회를(지구마을 젊은 주민들 프로젝트 보고회)

30일부터 개편논의를,  5일-6일은 1박2일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12월 14일 더욱 모난 방송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이후 모난라디오의 활동을 보다 폭넓고 모나게 하기 위한 쉼이라 생각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쉼을 하는 동안 DJ 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각각의 게시판과 자유게시판을 통해 공유될 예정입니다.

모난라디오의 개편에 많은 지지와 의견 부탁드립니다.